라운드걸 엉덩이 찬 MMA 선수…"긴장해서" 사과에도 '영구 출전 금지' 철퇴

라운드걸의 엉덩이를 발로 찬 이란인 종합격투기(MMA) 선수가 '영구 출전 금지'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이란인 MMA 파이터 알리 헤이바티는 지난 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HFC(Hard Fighting Championship) 대회에서 1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라운드걸 '마리아'의 엉덩이를 발로 툭 건드렸다.

 

깜짝 놀란 마리아가 뒤돌아 서서 헤이바티를 잠시 노려본 뒤 다가서려 하자, 심판은 이를 제지했고 경기 시작을 위해 마리아는 케이지 밖으로 나갔다.


경기 후 헤이바티는 SNS를 통해 "제 행동이 올바르지 못했다"며 "저는 긴장한 상태였고 흥분을 주체하지 못해 라운드걸에게 나쁜 행동을 했다. 그녀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저는 유부남이고, 여성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HFC 측은 헤이바티에게 '영구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19일 경기는 헤이바티의 MMA 프로 데뷔전이었다. 이전에 그는 복싱·킥복싱 선수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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