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달러에 34년래 최저…트럼프 "美에 재앙, 강달러 제조업 타격"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엔화 약세, 달러 강세가 미국 제조업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플랫폼에 엔화가 달러 대비 34년 만에 최약세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 "미국에 재앙"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 특히 일본과 중국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달러 강세에 대해 "어리석은 사람들에게는 좋게 들리겠지만, 미국 내 제조업은 달러 강세로 인해 경쟁할 수 없게 되어 많은 사업을 잃거나 외국에 공장을 짓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엔화 환율은 한때 1달러=154.88엔까지 오르며 약 34년 만에 엔저-달러 강세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는 데 시간이 걸려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배경으로 엔화 매도-달러 매수 움직임이 서서히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 매도-엔 매수 움직임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 기세는 이어지지 않고 다시 엔화 매도세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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