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살해' 새너제이 총격범은 교통국 직원…범행동기 수사중

"범행동기는 아직 수사중"… 총기난사범 자택선 불길 치솟아

바이든 대통령, 총기규제법안 처리 당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로이터·AFP통신과 CNN 등은 산타클라라밸리 교통국(VTA) 철도 야적장에서 26일(현지시간) 오전 6시30분께 산타클라라밸리 교통국(VTA) 철도 야적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범인은 VTA의 직원이었으며 희생자 중에서도 직원이 있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안관 러셀 데이비스는 "현시점에서 사망 선고를 받은 사람은 8명이며 범인도 사망했다"며 "사망자 수는 증가할 수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데이비스는 이날 총격이 오전 6시30분에 VTA 관제센터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사건 직후 911센터에 신고를 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들은 총기범과 총격전을 벌이지 않았으며 그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파악된 용의자는 사무엘 캐시디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VTA는 범죄현장 조사로 인해 이날 정오까지 경전철 운행을 중단했다며 다른 직원들은 안전하게 대피했고 추후 대중교통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샘 리카도 시장은 총격이 벌어진 시간에 새너제이 앙마르 코트 1100블록에 있는 총격범의 집에서 화재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6시36분으로 총격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몇분 후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본부는 "화재를 진화하는데 약 1시간이 소요됐고 주택은 복구 할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버렸다"며 "경찰이 화재사건에 대해 수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일어난 총격사건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리스 부통령과 나는 오늘 아침 산호세에서 일어난 끔찍한 비극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앞서 발생한 애틀란타 스파와 콜라라도 식료품점, 사우스캐롤라이나 가정집과 인디아나폴리스 페덱스(FedEx)에서의 총격 사건들을 언급하고, 다시 조기를 게양할 엄숙한 의무가 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의회를 향해 총기규제법안 처리도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한번 의회에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한다"면서 "미국인들의 요구를 들어 이 전염병 같은 총기 폭력을 종식시켜달라"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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