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IO "올해 美 금리 2차례 인하 여전히 가능하다"

"2번 정도 좋은 인플레와 고용 둔화 나오면 듀레이션 늘릴 기회"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올해 2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블랙록의 릭 리더 최고투자 책임자(CIO)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조만간 인플레이션 하락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로부터 안도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면서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스왑시장이 예상하는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폭은 40bp(1bp=0.01%p)로 리더 CIO의 2차례 인하보다 적다.

리더 CIO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해 "그렇게 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고통스러울 정도의 급격한 채권수익률 상승, 채권 가격 하락을 경험했다. 몇 주 동안 미국의 경제 지표 특히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국채수익률은 올들어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블랙록은 금리 익스포저를 줄이고 단기 채권 투자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리더는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높아진 만큼, 짧은 기간의 채권에 투자하면 낮은 변동성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몇 가지 경제지표가 더 나오면 듀레이션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더는 앞으로 두 차례 정도 더 좋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고용 둔화 증거가 나와서 시야가 명확해지면 "듀레이션을 늘리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듀레이션이란 이자율 변동에 대한 채권 가격의 민감도를 의미한다. 통상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금리상승기에는 듀레이션이 긴 채권일 수록 손실이 커지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그 반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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