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서 '악령에 사로잡혔다'며 자녀들·전처 살해한 美 '종말론' 부부
- 21-05-27
<종말론자 부부로 알려진 채드 데이벨(왼쪽)과 로리 밸로우(오른쪽)이 자녀들과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25일(현지시간)기소됐다.(트위터 갈무리)© 뉴스1>
종말론자로 알려진 미국의 재혼 부부가 아내의 자녀들과 남편의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아이다호 주 대배심은 25일(현지시간) 채드 데이벨(52)과 로리 밸로우(47) 부부가 2019년 자녀 두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AFP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또한 2019년 10월 하와이에서 재혼하기 2주전에 데이벨의 전처인 태미 데이벨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대배심은 부부는 자녀들과 데이벨의 전처를 살해한 것에 대해 1급 살인 혐의와 1급 살인 공모 혐의를 적용했다.
부부가 살해한 밸로우의 두 자녀 타일리 라이언(17·여)과 조슈아 잭슨 밸로우(7)는 2019년 9월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다. 경찰은 2020년 6월 두 아이의 유해를 아이다호주 프리몬트카운티에 있는 데이벨의 집 뒷마당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미는 사망할 당시 잠을 자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부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는 태미를 두고 '악령에 사로잡혔다'고 표현한 것이 밝혀졌다. 이후 경찰은 부부를 용의자로 두고 수사를 시작했다.
데이밸은 태미가 사망하기 약 한 달 전 그의 이름으로 생명보험을 변경한 사실이 밝혀져 보험 사기 혐의로도 기소됐다.
다만 대배심은 이날 기소장에서 자녀들과 전처가 어떤 방식으로 살해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자녀들과 전처를 살해한 부부는 종말론을 신봉하는 일명 '둠즈데이 커플'로 알려졌다. 데이벨은 심판의 날과 관련돼 있는 단체에 소속된 인물로 종말론 관련 소설을 썼다. 기소장에는 이 부부가 살해를 저지를 원인에 종교적 신념도 있다고 명시했다.
밸로우 또한 종말론을 믿는 사람이었다. 그의 전 남편 찰스는 이혼 소송당시 밸로우가 자신을 예수의 재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구로 보내진 신이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프리몬트카운티의 린지 블레이크 검사는 "이 사건에서 사형을 구형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피고인들이 탄원서를 제출하기 전까지는 사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소가 늦춰졌다며 "이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를 추구하기 위해 우리가 성실하게 일해왔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