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차 전환에 '올인'…2030년까지 매출의 40% 전기차로

팔리 CEO "헨리 포드의 모델 T 확장 이래 가장 큰 기회"

"테슬라 압도, 포드 프로 설립, 구글 등과 협력" 등 목표

 

포드자동차가 2030년까지 매출의 40%가 100% 전기 자동차로 구성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탄소 무배출 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다시 늘리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기차, 부품,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2025년까지 300억달러(약 33조51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2월 투자 목표치인 220억달러를 웃돈다.

 

◇ "헨리 포드의 모델 T 확장 이래 가장 큰 기회" : 포드는 지난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트럭 F-150의 전기차 버전을 공개했다. 또한 불과 일주일 만에 7만대의 사전예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창업자인 헨리 포드가 모델 T를 확장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성장과 가치 창출의 기회"라며 "그 기회를 양손에 잡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라이트닝으로 불리는 F-150 외 전기차 머스탱 마하-E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E-트랜지트 화물 밴도 선보일 예정이다.

포드는 자체 배터리 생산에도 투자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SK이노베이션과 합작를 발표한 바 있다.

팔리 CEO는 2025년까지 배터리 비용을 40%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고차 사이트 아이씨카스의 칼 브로 산업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다른 경쟁사들보다 압도적으로 트럭과 SUV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야심찬 계획…테슬라 압도, 포드 프로 설립, 구글 등과 협력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개발을 우선으로 삼고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도 포드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는 미국 전역에 50만개의 충전소 트워크를 건설할 예정이다. 통학버스의 20%도 전기차로 대체하고 몇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드는 '올해 말까지 OTA(무선 SW 업데이트)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는 자율주행차량 100만대 가량을 확보해 2022년 7월까지 테슬라의 물량을 넘어설 것'을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이날 성장 촉진을 위한 '포드 플러스' 계획의 일환으로 제시된 계획 중에는 상업 및 공용 글로벌 차량 서비스 및 유통 사업부인 '포드 프로'의 설립도 포함됐다.

포드는 또한 구글과 협력해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채용했다. 아마존의 음성 프로그램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여타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날 포드의 주가는 8.5% 급등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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