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강제매각법안 美하원 통과에 MS출신 법무총괄 해임"
- 24-04-22
블룸버그 보도…"미국 부처와 의원들 설득하지 못해"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의 법무 총괄을 해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보도는 틱톡에 대한 강제 매각 법안이 찬성 360표 대 반대 58표로 미국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나왔다.
이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270일 내로 틱톡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다음 주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바이트댄스는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의 협의를 담당했던 에릭 앤더슨 글로벌 법무·기업 부문 총괄을 해임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에릭슨이 앱의 보안 심사를 담당하는 부처와 미국 정부 위원회를 설득하지 못한 데다 미국 의원들의 이해도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틱톡은 앤더슨을 현 직무에서 배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틱톡 대변인인 앨릭스 호렉은 블룸버그통신의 논평 요청에 "100% 거짓"이라고 부정했다.
앤더슨 법무 총괄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최고 지식재산권 책임자 겸 부사장으로 일하다가 2020년 틱톡으로 옮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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