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반군 1주만에 교전 재개…피란민 1600명 태국 월경
- 24-04-21
3년전 쿠데타 군부, 거듭 고전…동부 국경도시 미야와디 함락
태국과 맞닿은 미얀마 동부 국경 지대에서 약 1주일 만에 미얀마 군부와 반군 간 교전이 재개돼 피란민 1600여명이 태국으로 월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얀마 동부 카렌주(州) 국경도시 미야와디 일대에선 미얀마 군사정권 정부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렌민족연합(KNU) 간 교전이 발생했다고 이날 태국군은 밝혔다.
태국 보건부는 양측 간 교전의 여파로 이날 하루 1686명이 미야와디에서 태국 서부 국경도시 매솟 마을로 넘어와 임시 거처를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피란민 1명은 포탄 파편에 맞아 다친 상태였고 절반가량이 어린이와 노인이었다.
앞서 지난 6일 카렌민주연합은 미야와디에서 서쪽으로 10㎞ 떨어진 군부 군사기지를 점령해 약 600명 이상의 군과 경찰이 투항했고 11일에는 미야와디를 점령해 남은 군부 세력마저 매솟으로 연결된 다리 근처까지 몰아냈다.
이후 약 1주일 동안 교전이 없었으나 이날 새벽 재개됐다. 카렌민주연합은 현재 다리 밑으로 피신한 군부 잔당들을 소탕하는 작전을 진행 중이며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이날 태국군은 밝혔다. 태국군은 해당 교량을 폐쇄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용 차량과 무인기(드론), 무장병력을 매솟 국경에 배치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지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군부는 수지 고문을 구금 및 가택연금한 뒤 반대 세력을 유혈 진압하고 현재까지 시민 무장세력과 사실상 내전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각종 전투에서 퇴각하며 병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야와디는 지난 1년간 총 11억달러(1조5000억원) 상당의 교역이 발생했던 미얀마 주요 무역 관문인 만큼 이를 반군에 넘겨 준게 된 군부의 손실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얀마는 쿠데타로 인해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다.
태국 외무부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상황이 안정되길 희망한다면서도 양측의 교전이 국경을 넘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관계 부처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고, 오는 23일 국경 지역 시찰을 예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자율주행 첨단기술 중국 유출' KAIST 교수 징역 2년 확정
- 더 내려간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연간 0.6명대 기정사실화
- 10가구 중 1가구 '로또 산 적 있다'…평균 구매액은 7300원
- 반도체 초비상인데…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선언한 삼성 노조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