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5시 9분 비트코인 네 번째 '반감기' 실행됐다…신규 공급량 절반으로 '뚝'

84만번째 블록부터 적용…채굴 보상 6.25BTC→3.125BTC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가 시애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 9분쯤 실행됐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신규 공급량이 절반이 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재'로 간주된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84만번째 블록부터 적용됐다. 84만번째 블록은 세계 3위 비트코인 채굴 풀인 'ViaBTC'가 채굴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에 한 번 적용된다. 이번 반감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기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었다. 첫 채굴 보상은 50BTC에서 시작됐으며 그간 네 번의 반감기를 거치며 현재의 3.125BTC가 됐다.

비트코인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반감기가 실행되면서 반감기 이후 가격 추이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통상 신규 공급량 감소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려면 일정 기간이 걸린다. 앞선 반감기에서도 짧게는 두 달, 길게는 다섯 달의 '횡보 기간'을 거친 후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 이번에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라는 '대형 호재'와 맞물려 반감기 효과가 가격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 비해선 반감기로 인한 가격 상승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송승재 AM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과거 패턴 상으로는 반감기 이후 곧바로 큰 가격 상승이 일어나기보다는 두 달 정도 횡보한 뒤 상승 사이클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반감기 비트코인의 상승률이 과거 반감기 이후 상승률보다는 70~80% 감소할 것으로 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올해 강세장의 비트코인 수익률은 지난 강세장 수익률보다 70~80%가량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며 "과거부터 반복된 패턴을 봤을 때 반감기 이후 강세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가격은 최소 8만 2385달러"라고 예상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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