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도시' 두바이 폭우는 인공 강우 탓?…전문가들 의견 들어보니
- 24-04-18
아랍에미리트(UAE)의 사막 도시 두바이가 지난 16일 단 24시간 만에 25㎝ 비가 쏟아져서 화제다. 75년 만의 기록적인 이 강우로 18명이 사망하기까지 했는데, 이 비를 몰고 온 것이 인공강우 탓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인구 수백만의 대도시인 두바이는 16일 새벽부터 시작된 폭우가 하루 종일 계속되면서 이처럼 비가 내렸다. 통상 18~24개월간에 해당하는 강수량이 한꺼번에 내린 것이다. 당초 두바이는 연간 강수량이 90㎜ 안팎이다. 주요 고속도로가 침수되고 두바이 국제공항이 마비됐다. 두바이의 쇼핑몰이나 지하철, 주택들이 침수했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의 끝에 번개가 치는 장면도 목격됐다.
기후 과학자 콜린 매카시는 이번 폭우는 페르시아만의 따뜻한 바닷물로 인해 형성된 여러 차례의 강렬한 비폭풍이 원인이라고 보았다. 일부는 기후 온난화를 이유로 꼽기도 했다. 기후학자 프리데리케 오토는 "오만과 두바이에 내린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비는 기후 변화로 인해 더 심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인공 강우를 위해 구름 씨앗을 뿌린 것이 이번 집중 호우를 불렀을 수 있다고 보았다. 기상학자인 아흐메드 하비브에 따르면 UAE 국립기상센터는 15일과 16일 UAE 아부다비의 알아인 공항에서 구름을 형성하기 위해 구름 씨앗을 퍼뜨리는 파종 비행기를 띄웠다.
구름 씨앗을 퍼뜨리는 이 기술은 화학 물질과 염화칼륨과 같은 작은 입자를 대기 중으로 주입해 비구름이 더 많은 수분을 끌어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염화칼륨 입자는 물방울이 응축되는 핵 역할을 하며 이것이 증기를 끌어모아 결국 비의 형태로 떨어진다.
이 기술은 대기 기상의 상황이 너무 크고 복잡해 통제가 쉽지 않기에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미 서부나 UAE 같은 가뭄에 시달리는 사막 지역 정부들은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UAE 환경부에 따르면 강우 강화 계획은 식량 및 물 안보를 강화하고 지하수 비축량을 보충하고 관광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다.
일부 기상학자들과 기후 전문가들은 이 구름씨 때문에 두바이에 폭우가 더 많이 내렸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과학 저널인 네이처에 따르면 "이론들과 기후 모델에 따르면 미래의 극단적인 강우량은 지구 온난화와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드물게 나타나는 100년만의 강우량 식의 극단적인 경우는 다른 것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인공 강우의 영향을 배제하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시애틀 뉴스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뉴스포커스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
-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금융위, 대구은행 전환 인가 결정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정부패 성역 없다…엄정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