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호주 주교, 용의자에 "당신은 내 아들"…증오 대신 용서
- 24-04-18
주교, 유튜브 영상 통해 "항상 법을 준수하는 시민이 돼야"
최근 호주 시드니의 한 교회에서 생방송 설교 도중 흉기 공격을 받은 주교가 용의자 또한 "내 아들"이라며 용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머리와 흉부에 자상을 입은 마리 에마누엘 주교는 18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을 통해 "나는 이런 행동을 한 사람을 용서한다"며 "당신 또한 내 아들이고, 나는 당신을 사랑하며 항상 당신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이런 짓을 하라고 한 사람들도 용서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상태에 대해 "걱정하거나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신도와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그의 계정은 약 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항상 침착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항상 법을 준수하는 시민이 돼야 한다"고 경찰 지시에 협조할 것으로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호주인으로서 큰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며 무엇보다도 기독교인이고,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마누엘 주교의 교회에서는 지난 15일, 한 10대 청소년이 예배 도중 침입해 주교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출동한 경찰 2명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당시 현장이 담긴 영상에서 용의자로 추정된 사람이 "만약 그가 내 종교에 관여하지 않았다면, 내 선지자에 관해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여기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에마누엘 주교는 과거 공개 설교에서 이슬람교와 창시자 무함마드를 비난한 바 있다.
해당 교회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박해와 전쟁을 피해 떠나온 아시리아 공동체의 중심지인 웨이클리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시리아인은 고대 중동 지역을 통치했던 이들로 아랍인 및 무슬림과도 구별돼 종교·민족적 소수자로서 핍박을 받아왔다.
한편 16세로 밝혀진 용의자는 범행 후 시드니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입원 치료가 며칠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