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바이든도 '中 때리기'…표심잡기 속 미중 무역갈등 심화
- 24-04-18
철강 관세 인상은 물론 조선·해운 분야 불공정 관행 조사
주미 중국대사관 측 "무역 규칙 위반, 관세 취소하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중국을 겨냥한 사실상의 보호 무역 조치를 거론하고 나서면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인사가 경쟁적으로 '중국 때리기'에 나선 것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합주(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로 꼽히는 러스트벨트(Rust Belt·미 중서부와 북동부 주변의 쇠락한 공장지대) 표심을 잡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7.5%에서 25%로 3배 이상 인상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전미철강노조(USW) 소속 노동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유세 연설을 통해 해당 지시에 대해 "미국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적이고 표적화된 조치"라고 말했다.
조선·해운 분야에 있어서도 중국의 반경쟁 관행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노조의 불만에 따라 중국의 조선업체와 기타 관련 산업에 대한 '공격적 지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USW를 포함한 5개 노조는 중국이 조선·해운 분야에서 불공정 관행을 지속한다는 내용의 조사 요구 청원서를 USTR에 제출했었다.
아울러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USTR은 현재 관세가 면제돼 있는 중국산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재부과 조치에도 나선다. 한화큐셀 등 7개 미국 내 태양광 패널 제조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US스틸의 일본제철 인수와 관련해 "이 거래에 반대한다"면서 철강 노조에 지지를 표하기도 했다.
중국을 겨냥한 이 같은 통상 정책 공약은 트럼프 전 대통령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10% 보편 관세를 공약하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60% 이상의 관세를 일률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BBC 방송은 "스스로를 '관세 맨'(tariff man)이라고 칭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무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에 중국 등은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이) 국제 경제 및 무역 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관세를 취소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