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라톤 선수에 1등 몰아주기?…논란 확산에 당국 조사 착수
- 24-04-17
14일 열린 베이징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승부 조작 논란이 제기됐다. |
중국 기록 보유자 허제 우승…케냐 등 선수가 '봐줬다' 의혹
당국 조사 착수…논란 4명 선수 모두 같은 회사 후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승부 조작 논란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당국도 이번 대회에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17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지난 14일 베이징에서는 하프 마라톤 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남자 마라톤 기록 보유자인 허제가 1시간 3분 44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허제는 지난달 파리올림픽 선수 선발 대회를 겸해 열린 우시마라톤 대회에서 2시가 6분 57초의 기록으로 중국 국내 신기록을 새로 썼다.
허제가 하프 마라톤 대회 데뷔전에서 우승했다는 기쁨도 잠시, 이번 대회는 곧바로 승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허제는 로버트 키터, 윌리 응낭가트 등 2명의 케냐 선수와 에티오피아 국적의 데제네 비킬라와 선두 그룹을 형성하며 결승선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 때 응낭가트가 허제에 보면서 속도를 늦추며 먼저 가라는 듯한 손짓을 보이자 허제가 선두 나서며 근소한 차이로 이들을 앞섰다. 이어 키터가 속도를 내서 달리는 비킬라를 손으로 막아서는 장면도 포착된다.
결국 우승은 결승선 통과 직전 막판 스퍼트를 한 허제에게 돌아갔다.
나머지 3명의 선수는 모두 1시간 3분 45초를 기록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스포츠 경기의 의미가 퇴색된 것 같다", "호송식 마라톤 경기였다", "공정한 기록을 겨뤄야 하는 마라톤 경기라고 하기엔 매우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결국 응낭가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선수 3명은 허제의 페이스메이커였다"고 밝혔으나, 그들의 번호표에는 이 같은 언급도 없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베이징시 체육국은 진상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육상협회도 "올봄부터 전국에서 마라톤과 같은 러닝 대회가 열리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이 같은 활동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 조직과 운영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사회적으로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육성협회는 마라톤 대회에 대한 지도와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승부조작이 제기된 대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업계에서는 스포츠 대회가 상업화되면서 우승 몰아주기 논란이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이번에 우승한 허제와 공동 2위를 기록한 3명의 선수 모두 중국 운동화 브랜드인 터부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공교롭게 터부는 이번 하프마라톤 대회의 주요 스폰서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터부 관계자는 "상황을 확인하고 여러 측면에서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