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또 악재, 사이버 트럭 인도 지연…주가 또 급락하나
- 24-04-17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했던 사이버트럭 인도가 지연되는 등 테슬라에 또 다른 악재가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테슬라 사이버트럭 구매자들 사이에서 인도가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이 속출하고 있다.
앨라배마주 버밍엄에 사는 사이버트럭 구매자 맥스 피코는 4월 13일 사이버트럭을 픽업할 예정이었으나 배송이 취소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최근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41세의 의사인 그는 4월 20일이라는 잠정적인 새로운 출시 날짜를 통보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뿐 아니라 여러 사이버트럭 구매자들이 배송 날짜 연기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슬라가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얼마나 많은 구매자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최근 이같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해 온 사이버트럭을 지난해 11월 공개하고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테슬라가 왜 사이버트럭 인도를 지연하고 있는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적어도 한 명의 사이버트럭 소유자는 패널이 페달 상단에서 떨어졌을 때 가속 페달이 멈췄다고 주장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추가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제조업체와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WSJ은 현재는 차량 결함일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직원 10%를 감원하는 과정에서 생산라인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일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테슬라는 직원 10% 감원과 이로 인한 내홍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5일 5.59% 급락한 데 이어 16일에도 2.71% 급락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올 들어 37% 급락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사이버트럭 인도 지연은 주가에 또 다른 하방 압력을 가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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