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긴축 일보 전진…"테이퍼링 논의 가능성 열렸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테이퍼링(완화 축소) 논의에 최근접했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메리 데일리는 2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테이퍼링 논의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데일리는 "지금 (테이퍼링 논의를) 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모두에게 확실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가을 경제를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속에서 미국 일자리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800만개 이상 모자란다. 하지만 데일리는 "현재 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고 우리는 인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역시 어느 시점에 연준 의 완화정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논의하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야후파이낸스에 "앞으로 회의에서 자산 매입의 속도를 줄이기 시작할 어느 시점에 대해 논의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음 정책회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는 6월 15~16일 열린다.그는 "4월 회의에서는 집중 논의되지 않았다"며 "데이터 흐름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테이퍼링 논의가 적절하다고 시사하는 것은 한달 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서 크게 바뀐 것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1달 전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을 논의할 시점을 생각할 시간도 아니라고 말했다.

4월 FOMC 이후 가능한 빨리 긴축을 논의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지역 연준 인사는 2명이다. 그리고 다른 연준 위원들도 현재의 가격상승 위험이 인플레이션 사이클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대부분 위원들은 현재 인플레 상승이 일시적 현상으로 입증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고수한다. 공급과 고용시장의 병목현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모든 위원들이 이러한 논리를 완전히 수긍하지는 않는다. 캔사스 연준의 에스더 조지는 막대한 재정부양이 경제를 펌프질했다고 언급하며 "오늘날 가격 신호를 무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연준이 매파(긴축)적 논의로 인플레이션 발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완만한 금리 인상으로 경제는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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