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더글라스 카운티서 극적 구조 

지난 5월 7일 오리건주 더글라스 카운티에서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실종 17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더글라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오리건주 로즈버그에 사는 어부 해리 벌레이트(69)씨는 지난 5월 6일 토케티 야생 지역 인근으로 캠핑 여행을 나섰다가 이날 돌아오지 않아 부인인 스테이시 벌레이트씨가 당국에 7일 실종신고를 했다.

더글라스 카운티 수색구조대는 즉각 벌레이트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실시했고 8일 벌레이트씨의 차량을 트윈 레이크스 하이킹 트레일 인근에서 발견하고 벌레이트씨가 트윈 레이크스에서 낚시를 하러 등산 코스를 벗어나 길을 잃은 것으로 추정했다.

카운티 구조 당국 외에 8개 카운티에서 구조대에 합류하기 위해 4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했고 이들은 트윈 레이크스 인근을 샅샅히 수색하며 일부 지역에 벌레이트씨를 위해 식료품을 남겨두기도 했다. 하지만 벌레이트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5월 16일에야 벌레이트씨가 머물었던 흔적이 있는 잠자리를 발견하고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벌레이트씨의 행방은 묘연했고 1주일이 지난 23일에댜 구조 당국은 벌레이트씨가 머무른 흔적이 있는 또 다른 잠자리를 발견했고 인근 지역에서 벌레이트씨의 함성을 듣고 그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구조당국은 핼리콥터로 산간 지역에서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그의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