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리언 "세계 경제, 중동 추가 확전에 취약하다"

"중동, 안정적 불균형에서 불안정적 불균형으로 전환"

 

중동 전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비교적 잘 대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당사국들이 늘어나며 매우 불안정한 불균형으로 전환했다고 모하메드 엘-에리언 전 핌코 최고경영자(CEO)가 평가했다.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엘-에리언은 15일 블룸버그 오피니언을 통해 세계 경제가 중동의 추가 확전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이 안정적 불균형에서 불안정한 불균형으로 전환했다고 그는 표현했다.

엘-에리언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가격 충격은 독일, 영국과 같은 국가들이 기술적 침체에서 벗어 나는 데 도움을 줬던 제조업 회복을 저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경로는 더욱 불투명해질 수 있다. 중국은 구조개혁이 더욱 어려워지며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침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도 커졌다고 그는 경고했다.

 

결국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엘-에리언은 내다봤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해 세계 경제와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억제되기를 희망하지만 이러한 희망이 현실화할지는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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