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룰 깬 이란…이스라엘 반격은 기정사실 "시기·규모 주시"
- 24-04-15
네타냐후, 극우 연정세력과 미국의 자제 요구 사이에서 줄타기
대응 수위 과하면 중동 격랑, 너무 약하면 정치 생명줄 위태
이스라엘이 14일(현지시간) 새벽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으나, 시기와 형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이스라엘 지도부의 다음 과제가 복잡해졌다면서 중동을 전면적인 분쟁에 빠뜨리지 않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이란 전문가 라즈 짐트는 "이는 새로운 단계"라며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최초로 일어난 전쟁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매우 부분적이고 아주 제한적인 형태"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가 지금부터 이스라엘과 이란의 게임 규칙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대내외적인 압박에 처해 곤란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동맹인 미국이 자제를 촉구하는 가운데, 그의 정치적 생명줄을 쥐고 있는 건 연정 파트너인 국내 극우 세력들이기 때문이다. 대응 수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중동이 격랑으로 빠져들고, 너무 약하면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진다.
연정 내 극우 세력들은 이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극우 세력의 대표 격 인물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압도적인 대응"을 요구하면서 "억지와 비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10월 7일에 사장된 개념이다. 중동에서 억지력을 구축하려면 집주인이 미쳐 날뛰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 다른 극우 인사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도 "우리의 대응이 대대로 중동 전역에 울려 퍼지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주저한다면, 그런 일이 없길 바라지만,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은 실존적인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INSS의 이란 전문가 짐트는 이스라엘이 어느 선까지 대응할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고려 사항은 미국의 입장과 가자지구 내 작전 계획에 미칠 영향이라고 전했다.
AFP통신 또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자체는 거의 확실하지만 문제는 언제와 어떻게에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보 분석가인 스테판 오드랑은 AFP 인터뷰에서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가 다른 국가의 타격을 받았을 때 무관용 정책을 폈다"며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사드 요원 출신인 INSS의 또 다른 이란 전문가 시마 샤인은 "이스라엘이 보복한다면 민간인 지역이 아닌 군사 지역을 목표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까지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맡았던 에얄 훌라타는 국제사회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다른 계산법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훌라타는 "문제는 이란이 어젯밤 같은 일을 했을 때 국제사회가 무엇을 하느냐에 있다"며 "이스라엘은 그것에 따라 계산할 필요가 있다. 어젯밤에 우리는 혼자였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공격이 대부분 차단되면서 이스라엘이 대응할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도 있다.
이스라엘군 정보국장 출신인 타미르 하이만은 "이스라엘의 대응은 이란의 영토로 향하겠지만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하지 않고 상대방이 불확실성 속에 고통받도록 할 수도 있다"며 "시간은 우리 손에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