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등쌀에 전기밥솥 밀려난다"…'살길' 찾는 쿠쿠·쿠첸
- 24-04-14
국내 전기밥솥 성장 둔화…즉석밥 시장은 규모 커져
해외 시장 개척하고 사업다각화·중저가 라인 강화
전기밥솥 시장의 내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밥솥 양강' 쿠쿠전자와 쿠첸은 해외 진출·사업다각화·중저가 시장 공략으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쿠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7007억 원으로 전년(7024억 원) 대비 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00억 원에서 760억 원으로 4.9% 줄었다.
쿠쿠전자는 국내 전기밥솥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업계는 연간 약 300만 대가 판매되는 국내 전기밥솥 시장이 성숙기에 다다른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로 쿠쿠전자의 주요 밥솥 내수 매출은 정체된 모습이다.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IH압력밥솥의 내수 매출은 지난해 3367억 원을 기록해 전년 3393억 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열판압력밥솥 역시 1090억 원에서 1032억 원으로 감소했다. 전기보온밥솥만 258억 원에서 294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업계 2위 쿠첸 역시 지난해 매출이 줄고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쿠첸의 지난해 매출은 1535억 원으로 전년 1642억 원 대비 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늘었다.
쿠첸의 내수 시장 매출도 감소세다. 밥솥 등 주방가전이 포함된 매출은 2022년 1523억 원에서 지난해 1464억 원으로 줄었다. 쿠첸의 전체 매출 중 전기밥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다.
쿠첸 '브레인' 밥솥(쿠첸 제공) |
전기밥솥 성장이 둔화하는 이유로는 '즉석밥' 시장의 확대가 꼽힌다. 1인가구가 증가하고 엔데믹으로 외식비중마저 늘면서 간편하게 즉석밥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2019년 4938억 원이던 국내 즉석밥 시장 규모는 2025년 52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전기밥솥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자 쿠쿠전자와 쿠첸은 해외에서 활로 찾기에 나섰다.
쿠쿠전자는 전체 매출의 20%에 해당하는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 특히 IH압력밥솥은 지난해 해외에서 6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523억 원) 대비 31.7% 증가한 만큼 △중국 △베트남 △미국 등 기존 진출 시장에서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전기밥솥 이외의 상품으로도 보폭을 넓힌다.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이달 초 브랜드 최초로 선보였고 2020년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펫 가전을 새로 출시했다. 또 식기세척기·에어프라이어 등 주방가전 전반으로 상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쿠첸은 지난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53.6%, 36.8% 줄어 20억 원, 31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제품으로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쿠첸 북미 현지법인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적극 공략한다. 지난해 설립한 중국법인은 동북 3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해외 진출 강화와 함께 기존 상품의 고도화도 추진한다. 주방가전 전반으로 사업 품목을 늘리기보다 중저가 전기밥솥 비중을 확대해 소비 심리 위축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쿠첸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기밥솥, 전기레인지 등 주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안정화를 꾀한 후 추가 카테고리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