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시민단체, 왓츠앱 사용 제한 연령 13세로 낮아지자 반발
- 24-04-14
"9살 딸이 자해·성폭력 등 유해 콘텐츠 공유 그룹에 초대"
오프콤, SNS 기업 규제 권한 강화…"실천강령 제작중"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Meta)가 운영하는 메신저앱 왓츠앱이 영국과 유럽연합(EU)에서 사용 연령 제한 기준을 기존 16세에서 13세로 완화하자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12일(현지시간) BBC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소셜미디어(SNS) 회사 메타에 영국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해당 변경안은 지난 2월에 발표됐고 지난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캠페인 단체 '스마트폰 없는 어린 시절(Smartphone Free Childhood)'은 "왓츠앱의 이번 나이 제한 완화 발표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국가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어린이에게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교사와 부모, 전문가들은 아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
또한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보다 주주 이익을 우선시하는 거대 정보기술(IT)기업에 진저리가 난다"고 비판했다.
BBC는 자해와 성폭력, 인종차별적 내용이 담긴 콘텐츠가 올라오는 왓츠앱 채팅 그룹에 9살 어린이가 포함된 사례를 이날 보도했다.
해당 어린이의 부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아이들도 봐서는 안 되는 성적 이미지와 인종차별, 욕설을 우리 딸이 보게 됐다"고 분노했다.
왓츠앱을 소유하고 있는 메타는 “모든 사용자는 채팅 그룹에 추가할 수 있는 사람을 제어할 수 있는 옵션과 모르는 번호를 차단하고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초등학교들은 5학년과 6학년생들이 유해 콘텐츠를 공유하는 관련 왓츠앱 그룹에 추가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 담임교사는 한 학년에 40명이 연루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증언했다.
관련 채팅 그룹 가운데 한 곳에서는 스크린숏으로 찍힌 훼손된 시신들의 이미지가 올라오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은 권한이 주어지기만 한다면 안전 범위에 어긋나는 소셜미디어 회사에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크 번팅 오프콤 온라인 안전 전략 책임자는 이날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실천 강령을 작성 중"이라며 "내년에 실질적인 규제 권한이 이양될 경우 관련 기업에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변화를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