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진' 토트넘, 뉴캐슬에 0-4 완패…5위로 추락

애스턴 빌라와의 UCL 출전권 경쟁에 빨간불

손흥민, 후반 13분 일찌감치 교체 아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완패했다. 팀 전체가 무기력했던 가운데 최근 기세가 좋던 손흥민마저 이날은 다소 부진, 대패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졌다.

애스턴 빌라(승점 60·득실차 +17·65득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서 4위였던 토트넘은 이날 4골 차 패배로 18승6무9패(승점 60·득실차 +16·64득점)로 승점은 제자리에 머물고 득실 차이가 4골 낮아져, 오히려 경기를 더 치르고 5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뉴캐슬의 강한 압박과 조직적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손흥민은 부진 속에 후반 13분 교체 아웃, 58분만을 소화하고 물러났다. 이는 이번 시즌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경기 중 가장 적은 출전 시간이다.

 

토트넘은 킥오프 직후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기세좋게 공격을 시작했지만 뉴캐슬의 잘 준비된 압박과 조직적 대응에 막혀 턴오버가 잦았다. 이는 오히려 뉴캐슬의 좋은 역습 기회가 됐다.

전반 30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공격 지역에서 호흡이 맞지 않아 소유권이 넘어갔고, 뉴캐슬은 이를 단번에 롱패스로 연결해 역습에 나섰다. 이어 앤서니 고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알렉산더 이사크가 미키 판더펜을 제친 뒤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 번 실점하자 토트넘은 와르르 무너졌다. 불과 2분 뒤인 전반 32분엔 페드로 포로의 백 패스가 고든에게 연결돼, 고든이 손쉽게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이후 토트넘은 후방 빌드업으로 경기를 풀어보려 했으나 이를 알고 압박으로 끊는 뉴캐슬에 번번히 당해 결정적 기회를 내줬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토트넘은 분주했지만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고 뉴캐슬은 그런 토트넘을 괴롭히며 계속해서 배후 공간을 팠다.

최전방 손흥민이 측면과 2선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가려 했으나, 그럼에도 공간이 나지 않아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결국 또 턴오버에서 실점이 나왔다. 후반 6분 손흥민이 소유권을 잃은 게 화근이 됐다. 뉴캐슬은 공을 빼앗자마자 단번에 롱패스로 역습에 나섰고, 이사크가 최종 수비수 판더펜을 다시 한 번 완벽하게 따돌리며 득점해 3골 차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이례적으로 손흥민을 일찍 빼는 등 변화를 줬지만, 그럼에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계속 몰아치던 뉴캐슬이 후반 35분 에밀 크래프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더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뉴캐슬은 후반 42분 고든의 코너킥을 파비안 셰어가 헤더로 득점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토트넘은 뉴캐슬의 압박에 대한 해답을 전혀 찾지 못한 채 0-4 쓰린 대패를 당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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