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 24-04-10
수필집 <숲에 잠겨 꿈을 꾸다> 기념해 6형제 정성껏 준비
안문자 “그리울때 안타까울때 기쁠때 슬플때 썼던 글”
정동순 사회, 김윤선ㆍ김인배 축사, 전진주 낭독도 일품
외조카 바이올리니스트 박관빈씨 축하연주에도 큰 박수
항상 미소띤 얼굴로 ‘영원한 소녀’로 통하는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시애틀문학회) 소속 안문자 작가의 출판기념회가 작지만 따뜻함과 즐거움이 넘치는 가운데 열렸다.
안 작가의 세번째 수필집인 <숲에 잠겨 꿈을 꾸다>(교음사刊)의 출판기념회는 지난 주말인 7일 오후 시애틀연합장로교회(담임 심우진 목사)에서 열렸다. 이 교회는 안 작가의 선친으로 목회자이자 아동문학가였던 안성진 목사가 초대 담임목사를 맡았던 곳이다. 안 작가와 이길송 장로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이기도 하다.
수십년간 같이 신앙생활을 해온 교우들과 문학활동을 함께 하는 시애틀문학회 문우들을 초청한 이번 출판기념회는 안 작가의 여섯 형제가 힘을 모아 준비를 했다. 뉴욕에서 주로 작품활동을 하는 유명 조각가인 막내 동생 안형남 작가까지 이날 누나의 출판기념회를 찾아 6형제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출판기념회는 안 작가의 조카로 줄리아드 음대출신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인 박관빈씨의 축하 연주로 시작됐다. 박씨는 안 작가의 남편인 이길송 장로 등과 힘을 합쳐 한인은 물론 미 주류사회를 위해 지난해까지 26회째 ‘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고 있다.
정동순 시애틀문학회 회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린 출판기념회는 이날 행사만으로도 안 작가의 삶과 문학을 관통할 수 있을 정도로 알차게 열렸다.
안 작가와 함께 시애틀문학회 창립 멤버였던 김윤선 수필가의 축사도 안 작가에 대한 한 편의 수필처럼 맛깔스러웠다.
김 수필가는 “안 작가는 손으로 직접 생일카드와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며 꽃을 좋아하고 봄을 기다리는 꿈많고 사랑스럽고 멋쟁이인 ‘영원한 소녀’”라며 “이번 세번째 수필집은 가족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고마움, 수필에 대한 기대가 가득 담긴 그녀의 꿈와 삶의 증인”이라고 평가했다.
김인배 장로도 “작은 체구의 안문자 작가를 보면 늘 수줍음과 웃음이 가득하다”면서 “자주 웃고 많이 웃는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이 바로 안문자 작가”라고 평가했다.
시애틀문학회 문우인 전진주 수필가는 마치 전문 성우처럼 안 작가의 작품 ‘거룩한 체험’을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안문자 작가는 “저는 살아오면서 주인공이 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 이처럼 주인공이 되니 쑥스럽다”면서 세번째 수필집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이야기를 풀어놨다.
코로나팬데믹 기간 동안 외출을 못하면서 학창시절 써놓은 글을 포함해 컴퓨터 이곳 저곳에 써놓은 작품들을 찾게 됐고 이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고 한다.
이때 안 작가의 인생이나 문학의 스승인 김학인 시애틀문학회 초대 회장, 그리고 이번 수필집의 표지그림을 그려준 막내 동생 안형남 작가, 그리고 평생을 함께 해온 남편 이길송 장로가 책으로 엮어 내라고 권했다.
안 작가는 “이번 책에는 살아가면서 그리울때, 안타까울때, 그리고 기쁠때, 슬플때 썼던 작품들을 담았다”고 소개하면서 “책을 출판하도록, 그리고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참석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연세대 신학과에 이어 학사편입으로 기악과를 졸업한 안 작가는 본보에 기고한 수필 등을 통해 삶과 글이 일치해 따뜻한 울림을 주는 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