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4%p 차 제쳤다…'성추문 입막음' 영향도
- 24-04-11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바이든 41%·트럼프 37%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심각 64%…'부동층 여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이 대선 라이벌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을 4%포인트(p) 차로 제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함께 한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등록 유권자의 41%가 바이든 대통령, 37%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1%p 앞선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단 1%p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눌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학 학위가 없는 응답자 중에서는 선두를 차지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학위가 있는 응답자 중에서 우세했다.
당초 다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앞서는 지지율을 받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들어 '뒤처지는 성적표'를 받고 있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각종 범죄 혐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장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미국 유권자 다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혐의가 '심각하다'(64%)고 본다고 밝혔다.
'심각하지 않다'고 답변한 비율은 34%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 중 하나인 이 사건은 오는 15일 재판 일정이 진행된다.
로이터는 다만 아직 많은 유권자들이 여전히 부동층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여론조사에 참여한 등록 유권자 중 약 22%는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았거나 제3당에 기울어져 있거나 아예 투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등록 유권자 833명을 포함해 미국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전체 응답자가 3%p, 등록 유권자는 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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