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선, 분열의 정치환경 속에서 경제·부패 이슈 부각"

로이터 한국 총선 관련 보도 "외교전선 변화 없다"

AFP "노인 정치계급으로 청년 투표 안해…조국 킹메이커" 

 

해외의 주요 외신들이 10일 한국 총선을 주목하며 "분열의 정치 환경 속에서 경제와 부정부패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에서 새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경제와 부정부패 이슈가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야당 지도자인 이재명과 조국 후보가 모두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영부인 김건희는 명품 가방 선물을 받아 관련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으며 주호주 한국 대사는 부패 수사를 받던 중 부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사임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일본과의 안보동맹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외교정책은 선거 유세과정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고 총선 결과가 무엇이든지 외교 전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AFP 통신은 인구 통계에 주목했다. AFP는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는 60세 이상 유권자가 20대와 30대 유권자보다 더 많아졌다는 집권 여당의 주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젊은 유권자들은 투표를 전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무시하는 노년층이 지배하는 정치계급 때문에 투표를 미루고 있다고 말한다"고 AFP는 전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새로운 정당인 '대한민국 재건'이 등장해 새 국회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AFP는 전망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총선이 "인기 없는 보수 성향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라며 "집권 여당 국민의 힘이 이번 총선에서 의석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은 작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발언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입법부를 장악하지 못한 채 5년 임기를 마친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표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한국에서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는 선거가 시작됐다고만 간단하게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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