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 출신 불라드 "올해 금리 3번 인하가 최선"

블룸버그TV 인터뷰 …"FOMC·의장 발언 액면 그대로 수용해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올해 3차례 인하하는 것이 최선이고 가장 기본적 전망이라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을 이끌었던 제임스 불라드가 밝혔다.

 

불라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2%에 근접하고 있다며 이 같이 예상했다.

불라드 전 총재는 "현재로서는 (연준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의장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올해 3차례 금리인하가 최선의 추측(best guess)이고 기본 케이스"라고 말했다.

FOMC는 가장 최근 회의에서 금리를 5.25~5.5%로 동결하며 올해 3차례, 0.75%p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홍콩에서 열린 HSBC의 글로벌 투자 서밋에서 "경제가 매우 탄탄한 상황에서 연준이 성공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 지표가 20년 넘게 만에 최고 수준인 연준 금리의 인하를 정당화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불라드는 총재 재임 기간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 초기 많은 회의에서 점진적 금리인상에 반대 의견을 내며 강력한 긴축을 주도한 인물이었다.

그는 긴축적 매파의 선봉에 서서 거의 가장 먼저 단번에 75bp(1bp=0.01%p) 금리 인상을 거론했고 연준은 2022년 75bp 인상이라는 자이언트급 긴축을 연달아 4차례 단행했다.

지난달 신규 고용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강력한 성장을 예고하며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인하 기대를 크게 낮추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올해 초에만 해도 최대 7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이제는 금리 인하가 한두 번 아니면 아예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8일 스와프 시장은 올해 9월부터 약 60bp 금리 인하를 예상했는데, 이는 세 번째 인하 확률이 50% 미만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할 경우 기준금리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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