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가 일제 랠리, 美인플레 압력 다시 고조…금리인하 차질

상품 가격이 일제히 랠리하고 있어 다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상품 가격이 랠리하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가 호조라는 신호지만 인플레이션 압력도 동시에 고조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WSJ은 경고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지수인 S&P GSCI는 올해 들어 12% 상승, S&P500의 9.1% 상승률을 앞질렀다.

구리와 석유는 각각 10%, 17% 이상 상승했고, 금도 온스당 2332달러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가 경제 성장이 미국과 중국의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주 양국의 제조업 부문이 회복세를 보였다는 두 개의 보고서가 발표된 것이 새로운 매수 물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미 중앙은행이 올해 말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글로벌 원자재 및 파생상품 리서치 책임자인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원자재가 랠리는 잠재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를 방해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 증시는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쳐왔다. 그러나 그 기대가 꺾일 위기에 처해 있어 향후 미증시 랠리가 제약될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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