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금리 인하 전망 급변…연초 최대 7번→없거나 많아도 2번"-WSJ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레이더들은 올해 초에만 해도 최대 7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이제는 금리 인하가 한두 번 아니면 아예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초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상회한 데다 3월 신규고용은 예상을 크게 웃돌며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WSJ에 따르면 블록버스터급 고용보고서 이후 금리인하 횟수를 1~2번으로 예상하는 트레이더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20년 넘게 만에 최고 수준인 현재 기준금리(5.25~5.5%)를 올해 동결할 것이라는 베팅까지 시작했다고 WSJ는 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연준의 기준금리에 연동된 선물계약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 4.75% 내외가 될 것으로 가격에 반영한다. 이는 3월 연준 관계자들의 예상치인 4.6%를 상회하는 수치다.

 

해당 선물 계약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2024년 금리가 4% 미만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거의 몇 달 만에 금리 인하폭 예상치가 0.75%p 높아진 것이다.

높은 금리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식 랠리가 또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 있지만 경기침체가 시작될 정도는 아니다.

RSM US의 조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마지막 남은 경제 약세론자들이 수건을 던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지속적인 경제 확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위험을 관리하는 투자자들은 이제 가격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이 더 인내할수록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작아진다는 지적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올해 대통령 선거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연준이 정치적 영향력을 회피하기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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