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서유럽 패키지 며칠새 200만원 올랐네"…파리올림픽 탓?
- 24-04-09
파리, 올림픽 기간 대중교통 가격 인상·관광지 통제
'반쪽짜리 파리여행'에 사실상 상품 판매 포기
"가신다고 해도 걱정이에요."
역대급 볼거리를 예상하는 2024 파리 올림픽(7.26~8.11)을 앞두고 여행사의 고민이 커졌다. 올림픽 개최 기간에 교통비, 숙박비에 주요 관광지 입장권이 크게 오른 데다가 관광버스가 진입할 수 있는 구역이 한정되고 주요 명소도 폐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서유럽 상품은 '파리' 일정을 필수로 포함한다. 이에 여행사들은 상품을 내리지도 못한 채 궁여지책으로 가격 인상 카드를 내건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들은 올림픽 기간 출발 기준 파리 일정을 포함한 서유럽 패키지 여행 상품 가격을 100만~200만원씩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상황에 따라 가격을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
노랑풍선에서 판매하는 서유럽 4개국 10일 상품 |
참좋은여행에서 판매하는 서유럽 3개국 9일 상품 |
노랑풍선(104620)의 경우 프랑스 파리에서 2박하며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방문 일정을 포함한 '서유럽 4개국 10일' 상품 가격을 413만 7000원에서 603만 7000원으 올렸다.
참좋은여행(094850)도 파리 일정이 있는 '서유럽 3개국 9일' 상품 가격을 지난달 393만 7000원에서 553만 7000원으로 인상했다. 해당 상품 일정표엔 "파리 시내 진입 불가 시 인근 도시 관광으로 대체한다"는 안내글도 명시했다.
가격을 이정도로 올린 것은 여행사들이 사실상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막상 해당기간에 여행을 하게 되는 고객들의 불만이 커질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서유럽 상품보다 스페인 일주나 이탈리아 일주 2개국 상품들을 대체 상품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7~8월이 여행 성수기이기도 해서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 해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고 했다.
한 프랑스 현지 여행사 대표도 "비싼 돈 주고 파리를 왔는데 보고 싶은 에펠탑도 못 보고 이동도 자유롭지 않으면 분명히 파리, 프랑스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당장 돈벌이가 힘들 수 있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올림픽 기간 여행객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리 관광지 통제 일정©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 당일 설치 경계선(파리경찰청 홈페이지캡처) |
프랑스 관광청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파리 방문객 수는 약 1600만 명으로 예상한다. 참고로 한 해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의 역대 최다 기록이 1700만 명(2016, 2019년)이다.
이에 일드프랑스는 전 세계 방문객을 수용하기 위한 대중교통 증편에 드는 비용을 시민에 전가하지 않기 위해 올림픽 기간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 일대의 교통비를 약 두 배로 올린다.
또 베르사유 궁전, 콩코르드 광장, 센강 주변 등 파리 주요 관광지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개최일에 따라 출입 제한 및 금지 지역을 구분하는 4단계(회색·검정·빨간·파란색)의 보안 경계선을 설치한다. 패키지 관광객을 태운 관광 버스는 가장 보안이 낮은 파란색 구역만 접근할 수 있다.
또 다른 프랑스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자유여행객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지만, 단체 패키지객은 안전 관리로 어려움이 있다"며 "사실상 패키지로는 올림픽 기간 파리 여행이 어렵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