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가장 비슷한 동물인 침팬지가 사회집단 내에서 악수하는 법을 배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워프 대학과 영국 왕립동물학회의 동물행동 전문가인 에드윈 반 리우웬은 이번 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 12년간 잠비아의 동물보호소인 침펀시 와일드라이프 오퍼니지에서 침팬지를 연구했다.

반 리우웬은 영국 왕립학회 생물학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에 게제된 그의 논문에는 침팬지들 사이에서 구체적이고 반복적인 손동작을 하는 것을 관찰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의 논문에 따르면 침팬지들은 팔을 올려 상대방의 손목을 잡거나 인간과 유사하게 손바닥을 잡는 행위를 했다. 반 리우웬은 수컷 침팬지에게서 손목을 잡는 행위가 더 많이 나오는데 이는 수컷이 자신의 권력을 확인하려는 욕망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서로 다른 집단에서 침팬지들이 악수와 비슷한 행동을 하지만 각 집단마다 미세하게 방식이 달랐다"며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침팬지들은 사회에서 생활방식을 학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