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장 "전기차 '과잉 생산' 美·EU 비난, 근거 없어"

왕원타오 부장, 프랑스서 中 전기차 기업 라운드 테이블 주재

"中 전기차 발전은 보조금 의존 아냐…권익 보호 지원"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중국 전기차의 '과잉 생산'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비난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부장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연합(EU) 내 중국계 전기 자동차 업체들의 원탁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EU의 중국상회, 지리, 상하이자동차, 비야디, 닝더스다이(CATL) 등 10개 이상 기업의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자리에서 유럽 투자 및 경영 상황, EU의 전기차 상계 조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소개하고 중국-EU 간 전기차 산업 협력 심화에 대해 논의했다.

왕원타오 부장은 "중국의 전기차 회사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생산 및 공급망의 개선, 시장 경쟁의 발전에 의해 발전해 왔다"며 "보조금에 의존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이 아니며 '과잉 생산'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비난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전기차, 태양광 분야에서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고 중국을 방문한 기간에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EU는 중국 전기차 산업이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왕 부장은 "중국 전기차 산업의 발전은 전 세계의 기후 변화와 녹색 전환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며 "중국 정부는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부 도전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기업은 내실을 쌓고 혁신을 주도하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녹색 발전을 중시하며 현지 기업과 협력을 심화하고 발전을 공동으로 모색하며 글로벌 녹색 전환의 참여자이자 기여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참가 기업들은 "과학 기술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개방 협력을 견지하며 공정한 경쟁을 실천하고 무역 마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유럽 파트너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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