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재고 넘쳐나 인기 모델Y 가격 내렸다

모델 별로 4,600달러에서 5,000달러까지 할인키로

4만6,000대 재고 쌓여 현금 손실 눈덩이처럼 늘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생산량이 인도량을 넘어서면서 재고 처분 할인에 들어갔다. 테슬라가 재고처분에 들어간 것은 재고량이 생각 이상으로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테슬라측은 공장 이전 등 수요 감소가 재고량이 쌓인 원인이라고 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사태로 테슬라가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테슬라가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들어간 모델Y RWD를 4,600달러 할인하고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최소 5,000달러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X(옛 트위터)에 공유한 게시물에 따르면 7,500달러 세액공제와 할인을 합치면 모델Y RWD 3만3,890달러, 모델Y 롱레인지 3만7,490달러, 모델Y 퍼포먼스 4만69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테슬라는 올 1분기 인도량(38만6,810대)보다 4만6,561대를 더 생산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8개 분기 중 7분기가 생산량이 인도량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1분기 생산량은 지금까지 테슬라가 예측한 구매수요를 훨씬 넘어섰다.

테슬라는 "모델3 부분변경을 생산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공장을 이전하고 독일 공장을 폐쇄하면서 글로벌 판매량 감소가 원인"이라고 변명했지만,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구매 수요를 과대평가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도이치뱅크의 에마누엘 로즈너 분석가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생산 병목 현상 외에도 심각한 수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테슬라가 2주동안 판매량 추정치를 두번이나 조정했지만 2만4천대 이상 과대평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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