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한서 기원"…트럼프·폼페이오·FDA국장 '中때리기' 가세

美 각계각층 재조사 촉구 목소리…파우치 박사도 입장 바꿔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까지 나서 코로나19의 우한바이러스 연구소(武漢病毒硏究所) 발원설을 주장하며 대중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미국의 보수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코로나19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발원설을 보도한 이후 미국의 각계 인사들이 약속이나 한 듯 우한 연구소 발원설을 주장하며 대중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

◇ WSJ 우한연구소 발원설 보도 : WSJ은 지난 23일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 양상을 보이기 전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직원 3명이 고열 등 코로나19 유사증세로 병원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었다고 미국 정보 당국을 인용, 보도했다.

WSJ은 24일에도 중국 광부 6명이 박쥐 배설물을 치우러 폐광에 들어간 뒤 알 수 없는 병에 걸렸고, 우한 연구소 학자들이 조사 도중 바이러스를 검출한 것이 코로나19의 기원이라는 의혹을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24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에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나 “다양한 옵션을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자료도 필요하고, 독립적인 조사도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가 요구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우한연구소 기원설이 주목받으면서 재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트럼프 연구소 기원설 "사실" :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우한 연구소 기원설에 대해 "연구소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가능성이라는 단어를 빼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성'이라는 단어 없이 이 것이 연구소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역시 폭스뉴스 프로그램에서 코로나19의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중국이 사실을 덮으려 한다고 말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2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WSJ의 보도를 근거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실에서 유출됐다는 정황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실험실 유출설과 관련한 증거를 대부분 음모론으로 취급했지만 결국 코로나19가 동물로부터 기원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최근 실험실 유출설과 관련한 보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파우치도 입장 바꿔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자 백악관 의료 고문을 맡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최근 비슷한 의견을 피력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지난 11일 팩트체크 행사인 ‘유나이티드 팩트 오브 아메리카’에서 “여전히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했다고 확신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실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우리 능력이 허용하는 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찾아낼 때까지 계속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실험실 유출설’을 단칼에 잘라버렸던 예전 발언들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입장 변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연구실 발원설을 일축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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