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근무 한인이 연쇄 성폭행범으로 밝혀져

데이팅앱에서 만난 여성들 최소 6명에 범행

30대 한인 심윤조씨 성관계 영상 공개 협박도


연방항공우주국(NASA)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30대 한인이 데이팅앱에서 만난 여성 6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지난 3월 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일하던 직장에서 긴급 체포된 후 기소됐던 37세의 NASA 직원 심윤조(영어명 에릭 심)씨가 밝혀진 2건 외에 4건의 혐의가 더 드러나 추가조사를 받고 있다고 3일 폭스26 휴스턴, ABC13 휴스턴 등 지역매체가 보도했다.

킴 오그 지방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씨는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자신이 NASA 직원이라는 것을 종종 언급했었다”며 “또한 심씨가 자주 해외여행을 다니며 데이팅앱을 통해 현지 여성들을 만났던 것으로 확인돼 해외에 추가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씨는 일본, 캐나다, 영국 등을 자주 방문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휴스턴 지역은 물론 미 전역을 넘어 국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밝혀진 6건의 혐의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사이에 발생했으며 장소는 주로 휴스턴 다운타운 동쪽에 있는 심씨의 자택에서 벌어졌다. 밝혀진 6건 중 1건은 심씨가 음주상태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피해자 중 1명은 심씨가 자신에게 약을 먹이고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피해 여성들은 경찰에 신고할 경우 성관계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심씨가 자신들을 협박했다고 진술했다.

당국은 심씨가 데이팅앱을 이용해 동시에 여러 여성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여성들을 성폭행하기 전까지는 자신을 헌신적인 남자로 보이게끔 행동했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심씨가 사용한 데이팅앱은 힌지, 이스트 밋츠 이스트 및 오큐피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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