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사당 폭동 주도한 워싱턴주 남성에 중형
- 24-04-04
확성기로 폭도 이끈 킹스턴의 조나타키스에 7년3개월 선고
지난 2021년 1월6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을 침공한 도널드 트럼프 추종자들의 폭동을 확성기를 들고 지휘한 혐의로 기소된 워싱턴주 남성이 7년3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워싱턴DC 연방지법의 로이스 램버스 판사는 3일 선고공판에서 킹스턴 주민인 테일러 제임스 조나타키스(40)가 경찰 저지선을 돌파하는 폭도들을 이끌었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정화조 설치 자영업자인 조나타키스는 2021년 2월 체포돼 작년 11월 배심재판에서 조 바이든의 2020년 대선 당선을 인증하려던 연방의회의 상하원 합동회의를 폭도와 함께 방해한 혐의 등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고 구금됐었다. 이 재판에서 검찰은 그에게 9년 징역을 구형했다.
조나타키스가 사건 당일 폭도들에게 “마이클 펜스(부통령)도 트럼프를 찍지 않았다. 우리는 이제 핵무기를 사용할 수순이다”라고 외치는 영상이 의사당 경비 경찰관들의 바디캠에 포착됐다.
그는 경찰관들이 층계 위로 밀려나자 폭도들에게 “진격! 몰아붙여라”라고 외쳤고 스스로 한 경찰관의 팔을 붙잡기도 했다. 그는 사태가 진정된 뒤 소셜미디어에 “범죄 완료”라고 썼다.
연방 의사당 폭동과 관련해 기소된 사람은 전국적으로 약 1,350명에 이른다. 이들 중 800여명은 현재까지 재판을 통해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이들 중 약 3분의2는 최단 며칠부터 최장 22년까지 실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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