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먹거리로 전기차 대신 '가정용 로봇' 개발"

블룸버그 "고개를 끄덕이는 화상회의용 로봇도"

 

애플이 차세대 먹거리로 전기차 대신 가정용 로봇을 노리고 있다. 아이폰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아이카를 버리고 아이로봇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엔지니어들은 비밀 프로젝트 일환으로 사용자를 따라 다니는 가정용 모바일 로봇을 연구중이다.

또 로봇 공학을 이용해 디스플레이를 움직이는 탁상용 로봇기기도 개발했다고 블룸버그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 로봇의 컨셉은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이동하는 화상회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는 디스플레이가 영상 통화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머리 움직임을 모방하는 것이다. 또한 영상 통화 중에 여러 사람 중 한 사람을 정확하게 고정하는 기능도 갖출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 내부에서는 설거지와 같은 집안일을 처리할 수 있는 로봇 개발도 하나의 아이디어로 떠올랐지만 이는 10년 안에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소재 캠퍼스 근처에 애플은 집 내부와 유사한 비밀 시설에서 가정용 미래 기기를 테스트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인공지능(AI)도 애플의 또 다른 주요 관심사로 로봇 작업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AI 연구원들은 로봇이 집 안의 복잡한 공간을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로봇작업은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과 AI 및 머신러닝 그룹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아직 시작 단계에 있으며 궁극적으로 제품이 출시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애플 주가도 로봇 공학 작업 보도 이후에도 1% 미만으로 오르는 데에 그쳤다.

애플은 전기차 프로젝트가 취소되기 전 회사 미래가 자동차, 가정, 혼합 현실이라는 3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기차는 결국 폐기됐고 애플의 첫번째 혼합현실 제품인 비전프로 헤드셋이 출시됐지만 반응은 미지근하다.

결국 애플은 스마트홈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가정용 로봇에 미래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 초점이 옮겨졌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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