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글러 연준 이사 "올해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계속된다"

미국 가계와 기업이 지출을 줄이고 상품과 서비스 공급이 계속 개선되면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가 밝혔다.

쿠글러 연준 이사는 3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에서 연설하기 위해 준비한 논평에서 올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기준금리를 낮추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쿠글러 이사는 "디스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상황이 현재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정책 금리를 일부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인하 시기나 인하 폭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면서 올해 최소 3차례 금리인하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초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하면서 연준은 금리인하 시점을 특정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쿠글러 이사는 "1월과 2월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다소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비정형적 또는 계절적 요인이 있다"는 점에서 판단을 보류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쿠글러 이사는 공급 개선이 물가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여전히 약간의 여지가 있다"며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 견고한 노동 공급 증가가 임금 및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요는 약해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쿠글러 이사는 "올해 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쌓아온 저축 완충력을 소진한 가계가 이제 "제한적인 금융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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