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올해 신중한 금리인하 전략 고수…인하시기 불확정

"인플레 2%로 지속적 하락 확신할 때만 인하"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신중한 금리인하 전략을 고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일(현지시간)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금융 시장이 6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금리 인하 이전에 더 많은 토론과 데이터의 필요성에 계속 초점을 맞췄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일자리 증가와 인플레이션 모두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로 지속가능하게 하락한다고 확신할 때만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진짜 통제되기 전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의 위험과 너무 높은 금리가 필요 이상으로 경제활동을 억제할 경우의 위험 사이 균형을 맞추겠다는 연준의 기본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준비된 연설과 질의 응답시간에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다. 연준의 마지막 정책회의가 있었던 3월 20일 기자회견과 비슷한 내용을 반복했다.

그는 금리가 "올해 하반기(later this year)" 하락할 것이라는 기본 전망을 유지했다. 또 최근 데이터가 "견고한 성장, 강하지만 재균형적인 노동 시장, 들쑥날쑥한 형태의 2%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반적인 그림을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3월 고용보고서와 인플레이션 수치가 4월 30일~5월 1일 및 6월 11~12일 정책회의 전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언제 금리를 내릴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도 않았다.

파월 의장은 "경제의 강세와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들어오는 데이터가 정책에 대한 결정을 내릴 시간이 있다"며 "회의마다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척도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의 진전은 다소 힘이 약해졌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하며 7월 이후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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