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의자, 괴롭힘 피해자라고 진술…올해 초 전학 와"

핀란드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총기 난사 사건'의 범행 동기는 '따돌림'(bullying) 때문으로 밝혀졌다고 3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핀란드 경찰은 전날(2일) 헬싱키 외곽 반타 시에 있는 비에르톨라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12세 소년의 '동급생들을 향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행 동기는 '집단 따돌림'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는 심문 과정에서 자신이 '괴롭힘의 피해자'라고 진술했고, 이 내용은 경찰의 예비 조사에서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올해 초 이 학교로 전학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FP는 핀란드 방송사를 인용해 용의자가 총격 때 마스크와 소음 제거 헤드폰을 착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발생한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총 3명이다. 이 중 1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여학생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살인 및 살인미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으나 15세 미만 용의자는 구금할 수 없기 때문에 그를 사회 복지국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