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 지연에 슈퍼 엔저…"달러당 160엔 간다"
- 24-04-03
BofA "미국 금리 인하 이전 日 개입해도 효과 없다"
미국 고금리 베팅…FT "AI+정부지출로 생산성↑ "
미국 기준금리의 인하가 지연될 위험으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60엔까지 치솟아 엔저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경고했다. 미국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안착하며 엔화가 올라도 운신의 폭은 줄어들 수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리기 전에 일본은행이 환율시장에 개입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BofA에서 일본은행 글로벌 통화전략을 담당하는 타노스 뱀바키디스 책임자는 3일 블룸버그에 말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포기하고 17년 만에 금리를 올렸지만 엔화는 오를 기미가 없다. 엔화는 이미 30년 넘게 만에 최저로 환율은 일본 당국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지지선인 152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당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 7% 하락해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가장 저조하다. 뱀바키디스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대세를 거스르는 것(leaning against the wind)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급격한 엔저를 막으려고 시장에 개입해도 결국 연준이 움직이지 않는 이상 환율 급등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뱀바키디스 책임자는 일본 외환당국이 "과거 경험을 통해 개입 효과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일본 정부가 "시장에 약간의 경계심과 양방향 위험을 조성하는 것은 대부분 위협에 불과하다"며 "일본 정부도 모든 것은 연준에 달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엔화 전망은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과 일본 사이 금리 격차가 커서 일본 자산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나온 지표를 종합하면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강력하고 인플레이션도 기대보다 높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폭을 65bp(1bp=0.01%p)로 예상하는데 이는 올초 예상 150bp에서 크게 축소된 것이다. 연준이 전망하는 인하폭 75bp보다도 적다.
미국의 장기(중립) 금리도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베팅도 쌓이며 엔화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에 내재된 2027년 미국 금리는 3.6%로 연준이 예상한 중간값 2.6%보다 훨씬 높다.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은 미국 경제의 엄청난 강세로 인해 올해 대규모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했기 때문이다. 인공 지능의 급속한 발전과 막대한 정부 지출로 인해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PGIM 채권의 기예르모 펠리세스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FT에 "인공지능과 막대한 재정지출의 잠재력이 새로운 생산성 내러티브를 주도하고 있다"며 "생산성 맥락에서 미국의 장기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이 변했고 시장은 이를 가격에 반영해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과 재정지출 덕분에 미국 경제의 생산성이 좋아졌고 이로 인해 장기 금리 전망도 높아졌다는 얘기다. 클리블랜드 연방 준비 은행의 총재이자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의 투표 위원인 로레타 메스터는 이날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힘입어 자신의 장기금리 예상치를 2.5 %에서 3 %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는 미국의 장기 금리가 3.25%에서 3.5% 사이가 될 것이며 연준이 "약간의 현상 유지 편향"을 가지고 있다고 예측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시애틀 뉴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뉴스포커스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