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차량 인도 얼마나 안 좋길래

차량 인도 감소, 2020년 이후 처음

 

테슬라가 시장의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을 발표, 주가가 5% 정도 급락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개장 전 지난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8만6810대라고 밝혔다. 이는 실적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의 평균 예상치 45만7000대에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또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은 전분기의 48만4000대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전년 동기의 42만3000 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도이체방크의 테슬라 분석가 엠마누엘 로스너는 “예상보다 부진한 인도량은 근본적인 소비자 수요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테슬라가 올해 완만한 성장이라도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4.90% 급락한 166.63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로써 테슬라는 올 들어 33% 급락, S&P500 종목 중 헬스케어 업체인 휴매나를 제외하고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다른 전기차 업체는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한국의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힘입어 1분기에 차량 판매가 두 배로 늘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도 1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70% 증가한 약 1만3600대로 월가의 예상(1만3000대)을 상회했다. 이 회사는 또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5만7000대로 유지했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팩트셋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월가의 분석가들은 1분기 순익이 18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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