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하 클럽 화재로 29명 사망…불법 개조 정황

클럽 시설 불법 개조 관여한 일당 8명 등 체포

1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현재 화재는 진압된 상태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주거용 건물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9명이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스탄불 시장실은 이날 오후 12시 47분쯤 이스탄불 베식타스의 게이레테페 지역 16층 높이 건물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촬영된 영상에는 건물 낮은 층의 창문에서 큰 불길이 치솟으며 검은 연기가 건물 외관을 감싸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하에서 시작된 화재가 3층까지 번진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클럽에서 방음 및 장식물을 개조하는 공사 중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섬유질의 자재에 불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모을루 시장실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지하 2층 규모의 클럽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불법 개조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클럽을 운영하던 소유주와 매니저, 공사 시행사 사장 등 일당 8명을 체포했다. 해당 클럽은 여러개의 무대를 갖추고 정기 라이브 공연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실은 "(클럽은) 1987년 처음 운영 허가증이 발급되고 2018년 갱신됐다"면서도 "클럽 소유주나 계약자로부터 건물 개조 가능성에 대해 승인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클럽에는 출구가 한 개뿐이라 미처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은 연기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화재로 공사 작업 중이던 인부들을 포함해 최소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현재 화재는 진압된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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