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 임신 6주 후 낙태금지 실현될까…트럼프 "끔찍해"
- 24-04-03
'임신 6주 후 낙태금지' vs '11월 낙태권 명시 주민투표'
대선 의제 떠오른 '낙태권'…디샌티스, 트럼프와 삐거덕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낙태를 강하게 제한하는 법이 발효될 전망이라고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이날 플로리다주 헌법이 낙태권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로써 임신 6주 후 낙태 금지법이 30일 후 발효될 예정이다.
WP는 "강간, 근친상간, 치명적인 태아 기형, 응급 상황의 예외를 제외하면 이번 조치는 남부 지역에서는 낙태에 대한 접근성을 거의 없애는 것이라 볼 수 있다"며 "여기에 미 전역 다른 낙태 병원들에도 (지금보다) 더 많은 부담을 주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낙태 반대론자들이 판결에 흡족한 목소리를 낸 가운데 같은 날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또 다른 판결에서는 주 헌법에 낙태권을 명시하는 개정안을 11월 주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판결했다.
투표가 개시돼 개정안이 가결된다면 임신 6주 후 낙태 금지법은 취소되는 것이다. 사실상 상충되는 판결이 한 날에 나오게 된 것이다.
낙태 문제는 사실 플로리다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당장 오는 11월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낙태권 문제는 '표심'을 흔들 주요 의제로 떠올라있다.
당초 낙태권은 선거 성패를 좌우할 정도의 주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해온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전격 파기하면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민주당은 '낙태권 옹호', 공화당은 '낙태권 반대'가 애초 입장이었으나 현재 대세 여론이 '낙태권 보장'으로 쏠리면서 공화당은 이 문제에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플로리다주 결정(임신 6주 후 낙태 금지)에 대해 "끔찍한 일"이라고 평했다. 일부 공화당 인사들도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플로리다주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주지사라는 점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번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경선 초 사퇴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삐거덕거리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폴리티코는 "최근 몇 주 동안 두 사람은 서로를 저격하고 있으며,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SNS)을 통해 플로리다에서 출마할 후보를 모집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가 플로리다주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
- "나라 흔들릴 액션" 의협회장, 오늘 촛불집회서 '총파업' 선언할 듯
- 근로자 월임금 421만원…물가반영땐 371만원, 전년비 1.7% 감소
- 외교부, '역사 왜곡' 빠진 일본 개황에 "정부 입장 바뀐 건 아냐"
- '자율주행 첨단기술 중국 유출' KAIST 교수 징역 2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