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석학' 조지프 나이 "중국은 미국 추월하지 못한다"
- 24-04-02
홍콩 SCMP 인터뷰…"트럼프 재선시 미중 무역 전쟁 재발"
중국의 대만 점령 등은 가능성 낮게 봐
'세계 100대 사상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정치학 석좌교수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중국이 한 가장 큰 실수는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전랑외교'를 펼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가장 잘한 일은 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준수함으로써 미국과 기후 변화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는 미 국방부 차관보를 지냈고 '소프트파워 이론'을 선도한 세계적 석학이다.
나이 교수는 인터뷰에서 미 대선이 중국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 미·중 간 무력 충돌이나 중국-대만 전쟁 가능성,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는지 등을 이야기 나눴다. 그는 우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면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 보았다.
"조 바이든이 재선될 경우 지난 3~4년 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정책이 지속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반면 "트럼프가 당선되면 그의 정책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훨씬 더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일관되게)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며 무역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간의 무력 충돌 위험은 누가 되든 항상 존재했지만, 트럼프 쪽이 약간 더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남중국해에서의 중국과 주변 국가들과의 충돌 위험은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양쪽이 무력 갈등을 피하고 싶어 한다. 다만 역사적으로 국가 간 관계에서 사람들은 잘못 계산하기도 한다"면서 양쪽(평화든 무력 분쟁이든) 다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워싱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이 2027년까지 대만을 점령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를 원한다는 말이 자주 인용된다"고 전하면서도 자신은 개인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신속하게 점령하지 못한 데서 얻은 교훈은 대규모 지상군으로는 할 수 없다는 것, 100마일이 넘는 바다를 통한 상륙 작전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교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미국을 추월하리라는 것이 통념이었지만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라고도 말했다. 그 이유를 인구 및 노동력 감소와 생산성 감소, 민간기업보다 국영 기업을 더 장려하는 정부 정책 등을 꼽았다.
"지난 10년 중 중국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덩샤오핑의 외교정책을 버리고 더 적극적인 외교정책인 전랑외교로 바꾼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전랑외교(戰狼·늑대 전사)란 외교관들이 상대국을 자극하고 위협하는 공격적 외교 전술을 의미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