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성매매 알선' 한국 식당 주인 2명 현지당국 체포

베트남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한식당 주인 2명이 현지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남부 호찌민시에서 한식당을 운영한 A 씨와 B 씨를 30일(현지시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했다.

베트남 경찰은 호찌민 도심 한복판인 1군 타이반룽 거리에 자리한 한식당에서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성매매가 은밀하게 이뤄지는 정황을 포착해 내사를 벌였다.

지난 17일에는 경찰이 식당 인근의 호텔 두 곳과 고급 주택가를 급습해 성매매를 하던 10쌍을 체포했다. 성매매 여성들은 A 씨와 B 씨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A 씨와 B 씨는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게 음식을 내올 종업원을 직접 선택하게 해 인근 호텔과 주택가에서 벌어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베트남 국적의 손님들은 성매매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문제의 식당은 매일 3억~5억동(약 16000만원~27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와 B 씨 등 업주 2명 외에도 식당 관리자 4명을 체포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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