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또다시 전국 세번째로 집값 많이 올랐다

3월 1년 전에 비해 18.4% 급등해

피닉스와 샌디에고에 이어 3위

3월 전국 평균은 13.2%는 올라 


시애틀지역 집값이 2개월 연속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지역은 1년간 전국 2위를 지켜왔다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전국 3위로 밀렸지만 상승폭은 더욱 확대됐다. 

최근 들어 매물이 다소 풀리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시애틀지역에서는 집이 매물로 나오기가 무섭게 수십개의 오퍼가 쇄도하면서 리스팅 가격보다 20~30만달러 이상씩을 얹어서 거래되고 있는 '집사기 전쟁'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25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 카운티를 아우르는 시애틀지역 집값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에 비해 18.3%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달이었던 지난 2월 상승폭이 15.4%, 1월 상승폭이 14.3%였던 것에 비해 올해 들어 계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폭은 미국내 19개 대도시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것이다. 애리조나 피닉스가 올해 3월에도 연간 20%가 올라 22개월 연속 미 전국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피닉스에 이어 샌디에고의 집값 상승률이 19.1%를 보여 시애틀을 넘어 2개월 연속 전국 2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시애틀은 올해 3월까지 17개월 연속 미 전국 주택 상승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미 전국 주택 가격 상승폭은 연간 대비 13.2%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 2005년 이후 16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또한 미국 전체 집값이 4개월 연속 연간대비 두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원래 케이스 쉴러지수는 미 전국 2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디트로이트지역의 자료 파악이 어려워지면서 1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곳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컸고 거래량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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