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경전철 이번 달 개장앞두고 역주변 개발 바람불까?

경전철 2호선 개통 앞두고 업계에 기대론과 신중론 엇갈려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의 이스트 링크 연장노선(2호선)이 한달 후 정식 개통되는 가운데 이스트사이드 업계는 앞으로 8개 역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론과 장기적으로 도움은 되지만 급격한 개발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시애틀의 벌컨 부동산개발회사는 이미 벨-레드 역 맞은편에 아마존이 입주할 오피스 타워 2동의 건축을 완료했고 현재 같은 지역에 151 유닛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짓고 있다. 다운타운 역 근처에도 역시 주상복합 건물 2동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현재 시험운행 중인 2호선은 사우스 벨뷰 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옆의 레드몬드 테크놀로지 역까지 6.6마일 거리에 이스트 메인, 벨뷰 다운타운, 윌버튼, 스프링 디스트릭, 벨-레드, 오버레이크 빌리지 등 역세권 개발이 기대되는 총 8개 역을 4월27일 개통하게 된다.

특히 개발업자들은 현재 I-90 다리에서 진행 중인 콘크리트 침목 대체공사가 끝나고 2호선이 워싱턴 레이크를 건너 내년에 1호선을 따라 시애틀 다운타운, 시택 국제공항, 워싱턴대학, 노스게이트 등과 연결되면 벨뷰 역세권은 눈부시게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

위그 프러퍼티스 개발회사의 레샤 위그 관리국장은 2호선이 밴쿠버BC의 ‘스카이트레인’ 경전철 노선과 같은 개발효과를 벨뷰지역에 안겨줄 것이라며 밴쿠버BC는 약 40년전 스카이트레인이 개통된 후 역세권 개발을 타고 교외지역으로 크게 확장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명 개발회사인 라이트 런스태드의 앤디 벤치 사장은 업계가 2호선 연장을 지지했지만 현실적인 면을 직시해야한다며 8개 역을 통과하는 데 17분밖에 안 걸릴 정도로 거리가 짧고 경전철 예상 이용자들도 하루 6,000여명으로 웬만한 메트로 노선버스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2호선 개통이 현재 시장상황에선 크게 기대할 것이 못된다고 강조하고 당장 새로운 역세권 개발사업보다는 역 근처의 비어 있는 기존 상가와 오피스 빌딩의 입주율이 높아지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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