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농장 인부들이 왜 이렇게 줄었을까?
- 24-03-29
워싱턴주서 5년 새 37% 사라져ⵈH-2A 비자 인부는 거의 2배 증가
워싱턴주에 삶의 터전을 둔 이주 농장인부가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3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치보다 23%나 높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반면에 H-2A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되는 외국인 인부는 같은 기간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이주 인부들이 연로해졌고 농장보다 쉬운 일로 전업하기 때문이라고 당국은 설명한다.
그러나 농장인부 노조와 인권단체들은 이주 인부들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농장주들이 상대적으로 임금이 싼 H-2A 인부들을 대대적으로 고용해 이주 인부들을 밀어내기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대부분 히스패닉계인 이주 인부들은 미국 내에 거주하며 계절에 따라 캘리포니아에서 오리건을 거쳐 워싱턴주까지 북상해 옮겨가면서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장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농장주들에게 이주 인부를 구할 수 없을 경우에만 H-2A 인부로 대체하도록 규제하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마운트 버논 지역의 14년 경력 농장인부인 토마스 라몬(39)이 밝혔다.
노조 부위원장이기도 한 라몬은 가정이 있는 이주 인부들이 가족 중에 질병 등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부득이 일을 쉴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고용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지만 H-2A 인부들은 혈혈단신이기 때문에 그럴 위험이 없다며 그들은 생사여탈권과 마찬가지인 자신의 비자를 장악하고 있는 농장주들에게 충성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주 내 최대 H-2A 고용 대행업체인 ‘와플라’의 스캇 딜리 대변인은 농장에 ‘인부 구함’ 사인판만 걸어두면 이주 인부들이 몰려든 시대는 지났다며 많은 이주 인부들이 한 곳에 정착해 살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농장노동도 시대적 변화에 따라 국제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하고 H-2A 인부들에게 밀려난다는 이주 인부들의 주장은 구시대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주 인부노조는 H-2A 인부들도 싸구려 임금에 노동착취를 당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이는 이주 '인부 vs H-2A 인부'의 대결이 아닌 전체 농장인부들의 근본 복지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농장주들과 정부당국이 시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선책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시애틀 뉴스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 시애틀 경찰국장은 '동네북'인가?
- 스포캔시의회 “유리창에 에어컨 설치 못하게 하면 불법”
뉴스포커스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 죽이려 탈옥 계획 세웠다" 동료 수감자 진술
- 민희진 "뉴진스, 1조 넘게 불러야"…어도어 부대표와 대화 공개
- 전세사기 주택 '감정가-낙찰가' 차익, 임차인에 돌려준다
- 전북대 학칙개정 사실상 마무리…의대교수들 “학생 돌아올 길 막혔다”
- 우주청 개청…윤영빈 청장 "우주 경제 강국 디딤돌 될 것"
- 강형욱이 쏘아올린 '안락사'…"죄책감은 그만, 주변 차가운 시선 극복을"
- "뺑소니 추모길이냐"…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빗발쳐 고민
- 中과 '소통 복원' 한일 '역사적 도약'…尹, 동북아 외교 드라이브
- 양문석 또 막말…"맛이 간 우상호, 내부총질 구태정치질" '
- '연금개혁' 국회의장에 용산도 가세…여 "졸속 불가" 야 "지금이 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