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이 끝이 아니다…올해 '프랑스' 가야 하는 이유
- 24-03-29
[랑데부 프랑스] "반갑다 노트르담" 5년만에 재개장
"인상주의 150주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주목하는 국가를 꼽으라면 '프랑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개월 앞둔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놓치면 아쉬울 굵직한 행사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프랑스관광청은 27일(현지 시간) 오전 프랑스 툴루즈 전시 및 컨벤션 센터(MEETT)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24년 프랑스 주요 행사 일정을 공개했다.
카롤린 르부셰 프랑스 관광청 대표는 "올림픽 기간에 파리나 경기장을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다른 프랑스 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며 "프랑스 내에선 인상주의 150주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도 대단히 큰 의미를 지닌 만큼 관련해서 즐길 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소피 만드리온 프랑스 관광청 마케팅 이사 |
◇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올림픽
유서 깊은 유적지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개막 전부터 큰 화제 몰이 중인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패럴림픽은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은 1924 파리 하계올림픽 개최 100주년과 겹쳐 더 의미가 깊다.
소피 만드리온 프랑스 관광청 마케팅 이사는 "이번 올림픽에서 파리는 게임과 스포츠, 문화 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전 세계적으로 놀랄만한 독특한 경기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며 "대회 기간 파리에 최대 16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
개막식은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을 배경으로 펼쳐져 세계 최초로 야외에서 진행한다. 파리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은 스포츠 경기장으로 변신한다. 베르사유 궁전에선 승마, 근대 5종 경기를 진행하고 콩코르드 광장에선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종목인 브레이크 댄스, 스케이트보드 등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축구 경기는 파리 생제르맹 FC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를 비롯해 보르도, 낭트, 리옹, 생테티엔, 니스, 마르세유 등 6개 도시에서 진행한다.
프랑스령인 남태평양 타히티섬에선 서핑 경기도 열린다.
크리스토프 드클루 파리지역 관광청장(왼쪽) © News1 윤슬빈 기자 |
◇ 최초 인상주의 150주년 행사
올해 프랑스에서 최초의 인상주의 전시회 15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를 연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은 프랑스 전역과 프랑스 해외 영토에 자리한 30여 개 미술관에 작품을 대여하고 새로운 전시회를 기획했다.
크리스토프 드클루 파리지역 관광청장은 "200개 이상의 행사 중 파리가 첫 포문을 연다"라며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파리 1874년, 인상주의 발명전'은 150년 전 파리로 시간여행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남프랑스 유명 휴양 도시 니스의 시립미술관에선 '니스의 베르트 모리조, 인상파의 경유지' 전을 통해 모리조가 르누아르와 모네 및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동료로부터 받은 영향을 집중 조명한다.
또 보르도 미술관(~6.10)에선 에두아르 마네의 '발코니', 클로드 모네의 '세관원들의 오두막집' 두 점의 걸작을 낭트 미술관(~6.23)에선 구스타브 카유보트의 '노젓기'를 선보인다.
아를에선 19세기 후반의 문학·과학적 시대상을 집중 탐구하며 반 고흐가 다양한 분야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반 고흐와 별들'(6.1~8.25)을 연다.
프랑스령으로 인도양에 자리한 레위니옹 섬의 레옹 디에스 미술관(~6.23)에선 폴 세잔의 '식탁'과 '정물화와 열린 서랍'을 최초로 전시하며 인상주의 150주년을 기념한다.
올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노르망디 지역에선 다양한 기념행사와 전시, 이벤트 등이 열릴 예정이다.
6월 6일은 프랑스에서도 특별한 날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8개국 연합군이 노르망디 해변에서 사상 최대의 상륙작전을 펼친 날이다.
주노 해변, 오마하 해변, 골드 해변, 포인트 뒤 혹, 크리크빌 앙 베셍 등 상륙작전이 펼쳐졌던 해안가와 마을에서 화려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
올리비에 조세 노트르담 대성당 사무총장 © News1 윤슬빈 기자 |
◇ 5년 만에 다시 만나는 '노트르담 대성당'
올해 연말 내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성당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재개장한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 중심부, 센강 중앙 시테섬에 자리한 성당으로 19세기 빅토르 위고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이다. 2019년 화재로 인해 첨탑과 지붕이 무너지면서 현재까지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리비에 조세 노트르담 대성당 사무총장은 "전 세계 유례없는 기부와 후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860여 년간 평화와 안녕을 위해 자리한 노트르담 성당을 12월부터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종교 행사 등을 통해 성당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전에 매년 1100만 명이 방문했다면 재개장 이후 15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이후 세계적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1억 5000만 유로의 후원금이 모아진 바 있다. 이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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