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잠드는 병 걸린 제자 2년간 업고 집까지 바래다준 교사
- 24-03-28
수면 장애를 앓는 제자를 위해, 2년간 직접 업어서 집까지 바래다 준 한 중국 교사의 일화가 감동을 안기고 있다.
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남서부 충칭의 한 중학교 교사인 쉬롱진 씨의 일화를 전했다.
쉬롱진은 교실에서 잠든 한 학생을 발견했다. 학생은 한 번 잠들면 일어나기 어려운 희귀 수면 질환인 '기면증'을 앓고 있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갈무리 |
쉬롱진은 걱정되는 마음에 직접 학생을 업고 집까지 바래다주는 일을 시작했다.
학생은 2년 가까이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증상은 미세하게 나아지는 데 그쳤다.
학생을 위해 직접 아이를 업고 집까지 바래다주기로 한 쉬롱진은 몸무게 약 40㎏의 학생을 4층 교실에서 1층 주차장까지 오르내리는 일을 2년간 반복했다.
학생은 부모가 이혼한 뒤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의 조부모는 "선생님의 도움 덕분에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었다"며 "선생님의 친절에 정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쉬롱진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학생의 기면증이 완치되는 것이 유일한 소망"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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