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잠드는 병 걸린 제자 2년간 업고 집까지 바래다준 교사

수면 장애를 앓는 제자를 위해, 2년간 직접 업어서 집까지 바래다 준 한 중국 교사의 일화가 감동을 안기고 있다.

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남서부 충칭의 한 중학교 교사인 쉬롱진 씨의 일화를 전했다.

쉬롱진은 교실에서 잠든 한 학생을 발견했다. 학생은 한 번 잠들면 일어나기 어려운 희귀 수면 질환인 '기면증'을 앓고 있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갈무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갈무리


쉬롱진은 걱정되는 마음에 직접 학생을 업고 집까지 바래다주는 일을 시작했다.

학생은 2년 가까이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증상은 미세하게 나아지는 데 그쳤다.

학생을 위해 직접 아이를 업고 집까지 바래다주기로 한 쉬롱진은 몸무게 약 40㎏의 학생을 4층 교실에서 1층 주차장까지 오르내리는 일을 2년간 반복했다.

학생은 부모가 이혼한 뒤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의 조부모는 "선생님의 도움 덕분에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었다"며 "선생님의 친절에 정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쉬롱진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학생의 기면증이 완치되는 것이 유일한 소망"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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